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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중국에서 초대박 터졌다, 영업이익이 좋은 이유!

by 객원ㄱI자 2021. 11. 8.

의 패션 브랜드 MLB가 중국에서 초대박을 내며 K-패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중국에서 인기를 끈 한국의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 출연자들이 착용한 MLB 모자가 '연예인 모자'로 알려진 가운데, F&F가 현지에 본격 진출하면서 'MLB 열풍'이 중국 대륙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는 소식이다.

 

F&F

의류화보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MLB'와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디스커버리를 전개하는 패션기업 F&F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 2분기 대비 121.7% 증가한 957억 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3289억원으로 전기 대비 66.8% 늘고 당기순이익은 711억 원으로 12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 기준 F&F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744억원이었다. 하지만 F&F는 전망치를 200억 원 이상 뛰어넘으며 말 그대로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깜짝 실적의 주인공은 대표 브랜드 MLB였다. F&F의 MLB는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탄생한 K-패션 브랜드다.

KB증권에 따르면 3분기 MLB의 내수 매출액은 500억원으로 전년비 70% 늘었고 면세 매출액이 657억 원으로 전년비 70% 증가하면서 내수 매출액을 추월했다.

MLB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 법인 매출액은 123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4% 증가했다.

3분기 MLB 국내와 중국 매출이 2392억원에 달했고 중국 매출 비중은 50%를 넘어섰다.

특히 중국 현지 오프라인 매출이 113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6% 증가하면서 브랜드 전체 매출을 이끌었다.

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겨울철 제품 판매량이 증가하고 중국 현지 점포수 순증이 계속되면서 4분기 매출에 대한 기대감은 더 높다는 전망이다.

2022년에는 연 매출 1.8조원, 영업이익 5088억 원으로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야구 불모지' 중국이지만 야구모자 MLB의 인기는 폭발적이다. 중국에서 한류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한국 연예인들이 많이 착용한 MLB 모자가 '연예인 모자'로 알려져서다.

특히 중국 여성 소비자들이 MLB에 열광하고 있으며 따이궁(중국 보따리상)들은 현지보다 가격이 저렴한 한국 면세 채널에서 MLB모자를 쓸어 담고 있다. 국내 면세에서 MLB 제품을 구매하면 현지보다 40%가량 저렴하게 살 수 있어서다.

 

핵심은 영업이익률

MLB의 중국 매출 증대는 F&F 영업이익률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렸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29.1%로 30%에 육박한다.

주력 제품 MLB모자의 경우 의류에 비해 생산원가는 저렴한데 물류비는 적게 들고, 성인제품은 단일 사이즈로 패션기업 입장에서는 '효자' 제품이다.

매출은 늘어나는데 원가율과 판관비율이 계속 낮아지고 있어, 중국 매출이 늘어날수록 이익률이 급증하는 구조가 됐다.

대리상을 통해 중국 현지에서 매장을 확장 중인 F&F는 연말까지 중국 매장 수가 500개로 늘어날 전망인데 이러한 대리점 매출을 바탕으로 2022년 F&F의 실적이 다시 한번 갱신이 될지 기대가 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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