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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평연 자료실

삼성전자, 역대 분기 최대 실적 달성, 근데 왜 TSMC 한테 질까?

by 객원ㄱI자 2021. 10. 8.

삼성전자가 연결기준으로 매출 73조 원, 영업이익 15.8조 원의 2021년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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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의 경우 전기 대비 매출은 14.65% 증가, 영업이익은 25.70%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02%, 영업이익은 27.94% 증가했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2010년 IFRS를 先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더드에 입각한 정보 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 왔다.

 

한편, 삼성전자는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 및 이해 제고 차원에서 경영 현황 등에 대한 문의사항을 사전에 접수하여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주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 답변을 진행할 예정이다.

 

TSMC 매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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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맹렬히 따라잡고 있는 TSMC 의 매출은 어느 정도 일까?

 

TSMC의 분기 매출은 한화로 대략 15조 원 안팎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에 비하면 5분의 1 수준밖에 안 되는 크기인 것이다. 그런데 왜 삼성전자가 TSMC에 맨날 뒤쳐진다고 하는 것일까?

 

이는 사업부로 쪼개었을 때는 삼성전자가 TSMC에 뒤쳐지기 때문이다. TSMC 는 반도체 사업만 하는 회사이고 삼성전자는 반도체 뿐만 아니라 휴대폰, TV, 가전, 디스플레이 까지 매출에 포함된 종합 전자 회사이기 때문이다.

 

반도체 부문만 비교를 해본다면 삼성전자는 TSMC 에 뒤쳐진다 대략적으로 10% 정도의 매출을 삼성전자가 뒤쳐져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반도체 부문으로만 본다면 삼성전자는 TSMC를 쫒는 입장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반도체로 조금 더 자세하게 들어가면 이야기는 조금 복잡해진다. TSMC는 파운드리가 주력이고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가 주력이다.

 

과거에는 사실 파운드리 반도체는 중요하다고 여기는 산업이 아니었다. 파운드리라는 것은 말 그대로 제품을 OEM 형식으로 만들어주는 것에 불과할 뿐 진정한 실력은 없는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즉, 제품을 설계하는 능력만 있는 회사라면 언제는 공장을 지어서 반도체를 생산하는데 무리가 없다는 것이 기존 반도체 업계에서 인식했던 형태였고 파운드 리르 중요하게 여기지 않게 되었던 것이다. 일례로 인텔과 같은 업체가 대표적이다 설계를 본인들이 직접 하였고 생산도 본인들이 직접 하는 물량이 대다수였던 것이다.

 

하지만 점점 설계와 제조기술 간의 틈이 벌어지기 시작하려고 오늘날에 와서는 파운드리란 분야가 완전히 하나의 독립된 반도체 사업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덕분에 이러한 기조에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기업 중에 하나가 바로 TSMC 가 되어버린 것이다. 삼성전자는 그래도 어느 정도 이러한 시대의 흐름을 빠르게 감지하고 파운드리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후발주자로써 이 정도의 입지를 차지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사실 충분히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점점 더 가열화 되고 있는 파운드리 반도체 전쟁에서 최후의 1위 자리는 누가 차지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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