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는 2012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상향 조정한 이후 같은 등급을 유지해오고 있다.
피치는 또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1.2%로 제시했다. 대외수요 위축 및 높은 금리·물가로 인해 성장세가 둔화할 거라는 예상이다. 다만 하반기에는 성장 모멘텀으로 전환돼 내년 성장률은 2.7%로 반등할 전망이다.
수출은 반도체 중심으로 상반기까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높은 금리 수준이 투자·소비를 제약할 우려가 있다고 봤다.
중국 리오프닝은 성장 하방압력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겠지만 서비스 중심의 중국 경제 회복세로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책금리는 올해 말까지 3.5% 수준이 유지되고, 내년에는 0.5%p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 지난달 4.8%에서 올해 말 2.0%까지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피치는 높은 가계부채 부담이 소비를 약화시킬 우려가 있으나, 은행 건전성 등을 고려하면 금융시스템 전반에 대한 리스크는 예상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가계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105.3%에 달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비율이 낮아 자산 가격의 하락이 은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GDP 대비 재정적자는 작년 2.7%(추정치)에서 올해 1.0%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피치는 다만 예산 대비 수입 부족이 예상됨에 따라 재정 목표치에 다소 미달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해 경상수지는 GDP 대비 1.9% 정도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외환보유액은 확충돼 올해 말 경상지급액의 6.5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재부는 “우리 경제의 대내외 건전성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재확인됐으며, 특히 정부의 재정 건전화 노력에 힘입어 재정건전성 관련 평가가 지속 개선됐다”며 “피치는 자금시장 상황과 관련해 향후 유사 사례에 정부가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라 언급했는데, 이는 그간의 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의 노력과 역량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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