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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평연 자료실

귀뚜라미 보일러, 왜 이름이 귀뚜라미 일까요?

by 객원ㄱI자 2021.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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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보일러로 지명도가 있는 (주)귀뚜라미를 원류로 하는 대한민국의 기업 집단이다.


계열사로 범양냉방 (2006년), 센추리 (2003~2009년), 신성엔지니어링 (2008년) 구 대우일렉 에어컨 사업부문 (2009년)을 인수하여 산업용 냉동공조 및 가정용 에어컨 부문을 갖추고 있다. 그 외 분야로 2003년에 TBC를, 2016년에 서울 구로구, 금천구, 양천구 신월동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강남 도시가스(현 귀뚜라미 에너지)를 인수한 바 있다. 1990년 SBS 설립 시 주주로도 참여했다.


귀뚜라미의 사명은 원래 로켓트보일러였다.

1980년대 중반 국민소득이 3000달러를 넘으며 기름보일러 수요가 증가했는데 당시 기름보일러 문제점 중의 하나는 보일러 설치장소가 좁아서 한 달 사용분 이상의 기름 탱크를 부착할 수 없었다.

기름이 완전히 떨어지면 기름 보충 시 공기를 제거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기름이 떨어지기 하루 전에 실내온도조절기에서 '찌리릭 찌리릭'하는 귀뚜라미 소리로 알람 신호를 보내는 시스템을 개발하여 에너지 기자재 전시회에 출품했다.

전시회 이후 '귀뚜라미 소리 나는 보일러' 구입 문의가 폭주했고, 귀뚜라미나 귀뚜라미 소리 나는 보일러로 유명해졌다.

가을 부엌에 제일 먼저 찾아오는 귀뚜라미가 때마침 사용을 시작하는 보일러를 연상하게 된다는 점에 착안하여 회사 상호를 로켓 보일러에서 귀뚜라미보일러로 바꾸게 된 것이다. 

최진민 회장은 귀뚜라미 문화재단과 복지재단을 통해 1985년부터 32년간 약 450억 원을 사회에 환원했다.

귀뚜라미 문화재단에서는 매년 장학사업, 문화체육예술 지원사업, 교육기관 지원사업, 한국 공학한림원 공학인상을 지원하는 학술 · 연구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또한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함께 워밍업 코리아 연합 봉사단을 만들어 2007년부터 매년 동절기마다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 등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핵심 계열사 귀뚜라미는 한국과 중국의 공장에서 연간 100만대의 보일러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와 관련하여 세계 최대 규모라는 홍보를 했으나 2015년 공정거래위원회에 과장 광고로 적발되었다.

경동나비엔과 1위 논쟁이 있었다. 실제로 귀뚜라미그룹은 2012년 자사가 1위 기업이라며 국가대표 보일러라는 문구를 광고에 사용하는 경동나비엔을 과장광고로 제소했으나, 이후 공정위가 약 10년 분량의 판매 자료를 조사한 결과 2011년 기준으로는 경동나비엔의 보일러 매출액이 귀뚜라미그룹의 보일러 매출액을 넘어선 1위라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업체들이 자사 판매량을 비공개하고 있고, 2017년을 마지막으로 통계청도 보일러 전체 판매량 집계를 하지 않아 현재는 어느 회사가 1위인지 알 수 없지만 현재도 귀뚜라미와 경동나비엔은 서로 자사의 시장점유율이 1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두 회사가 1~2위를 과점하고 있고 린나이코리아가 3위, 기타 업체들은 한 자릿수 대의 점유율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 평가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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