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이 추진중인 일진머티리얼즈, LG화학 쪽에서 인수할 가능성이 한발짝 멀어졌다는 소식이다.
일진머티리얼즈 대형 수주
매각이 추진 중인 일진머티리얼즈가 최대 10조 원이 기대되는 공급 물량 수주에 성공하며 최근 증시 침체에도 인수 후보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24일 삼성SDI에 2차전지용 일렉포일(동박)을 장기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공급 기간은 2030년 말까지로 계약액은 총 8조 5262억 원에 달한다.
일진머티리얼즈 측은 “2025년 이후 예상 물량은 확정된 것이 아니어서 일부 줄거나 늘어날 수 있어 공급액이 약 8조 원에서 10조 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를 고려할 때 동박 공급액을 9조 5000억 원 이상으로 추산했다.
매수는 누구에게?
대형 수주 소식과 함께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기업들이나 사모펀드(PEF)의 인수전 참여 분위기가 훨씬 적극적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다만 일진머티리얼즈가 장기 공급계약을 삼성SDI와 맺게 돼 경쟁 관계에 있는 LG화학의 인수 의지는 약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내 전략적 투자자로 삼성그룹 관계사나 POSCO· 롯데케미칼 등이 우선 거론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국내외 대형 PEF도 인수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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