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OGN(옛 온게임넷) 채널을 게임 데이터 플랫폼 기업 오피 지지(OP.GG)에 매각했다. 수익성 낮은 방송채널 사용사업자(PP)를 정리하고 대표 브랜드 위주의 콘텐츠 사업 재편으로 관측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이 세계 최초의 e스포츠 전문채널 'OGN'을 우선협상대상자 오피지지에 최근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OP.GG
OP.GG는 대한민국의 게임 전적, 통계 서비스 업체이다.
무슨 이야기인지 생소한 분들이 있을 수도 있는데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게임인 LOL의 게임 전적을 'OP.GG' 사이트에서 검색해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이 회사의 주요 사업 중에 하나이다.
2013년 1월 7일 홈페이지를 오픈했으며 그전까지는 FOW.KR이라는 전적검색 사이트가 있었으나 반년 가량 정전된 틈을 타 깔끔한 전적 검색과 빠른 검색 속도로 지분을 가져가는 데 성공했다.
처음 서비스를 시작할 때에는 '더미 클라이언트'를 이용해 서버의 정보를 가져오는 방식으로 서비스했다고 한다. 라이엇 게임즈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의 API를 공개한 이후 API를 기반으로 하여 데이터를 보여준다. 이 때문에 공식 API 서버에 장애가 발생하면 OP.GG 역시 전적 검색이 되지 않는다.
초창기에는 아직 할부금이 남은 새 차를 팔아 서버를 사들이며 서비스를 이어갔다고 한다. 그러다 4:33의 투자를 받으며 법인을 설립했고, 현재는 건물을 통임대하여 80여 명가량의 직원이 근무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기능 추가도 전보다 빠른 편이다. 구인공고에 따르면 근무 시간 내 LoL 플레이가 가능하며 사무실은 선릉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고 한다.
2018년 라이엇 게임즈와 파트너십을 맺고 리그 오브 레전드 '격전'의 팀 찾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PLAY.OP.GG를 오픈했다. 그리고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 등 다른 게임으로도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OGN에서 OP.GG로
2021년 5월 23일 이후 재방송 외 모든 활동이 중단된 OGN은 현재로써는 기록보관소로 그 기능을 유지하고 있었을 뿐이며, 매각이냐 방치냐의 기로에 놓여있는 상황이었다.
트위치와 같은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는 나날이 성장해 가는데 1세대 게임 방송국인 OGN이 몰락의 길을 걷고 있었다는 것은 어찌보면 참 아이러니한 일인 것 같다.
OP.GG라는 게임 종합 서비스 회사가 OGN을 인수한 만큼 앞으로 다양한 게임 방송들이 새롭게 보여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OP.GG가 OGN을 어떻게 부활시켜나가는지를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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