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사스
일본의 시스템 반도체 회사이다.
2003년 일본의 주요 전자산업체인 히타치제작소, 미쓰비시전기와 일본 전기(NEC)의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 부문을 분사, 합병하여 설립한 종합 반도체 회사이다.
2019년 매출 7182억 엔, 영업 이익은 63억 엔을 기록했다.
2003년 히타치와 미쓰비시의 시스템 반도체 사업 부문을 통합하여 '르네사스 테크놀로지'가, 2002년 NEC의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 부문이 분사하여 설립된 'NEC 일렉트로닉스'와 2010년 4월에 합병한 게 현재의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이다.
Atmel과는 다르게 우리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한때는 마이크로컨트롤러 분야에서 명실상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었다.
그러나 2015년 NXP 반도체의 프리스케일 인수로 마이크로컨트롤러 분야 1위를 뺏겼으며, 반도체 매출액 규모 면에서는 10위권 후반으로 밀려난 상황이다.
일본의 강한 자동차 산업에 힘입어 자동차 반도체 분야에서는 유럽 회사들인 NXP 반도체, 인피니온과 경쟁하고 있다.
르네사스는 2010년 노키아의 무선 모뎀 사업부를 인수해 르네사스 모바일을 설립해 모바일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진출했으나, 2011년 도호쿠 대지진으로 큰 타격을 입고 경영 위기를 맞이했다.
"일본의 제조업을 살리자" 라는 모토로 일본 경제산업성이 주도하는 구조조정 펀드인 일본 산업혁신기구 주도로 고객사들과 일본 금융 기업들에게 2천억 엔의 투자금을 받아 살아남는 데 성공했다.
현재도 주요 주주는 일본산업혁신기구(INCJ)(33.4%)를 필두로 다수의 민간 기업이 출자하고 있다.
설립 3년 만인 2013년 9월에 르네사스 모바일을 브로드컴에 매각하는 등 2014년까지 비수익 사업을 대폭 정리하면서 자국의 자동차와 기계 제어 반도체 시장에만 집중한 결과 현재 해외 매출 비중이 아주 낮은 편에 속한다.
이 기간 동안 1만 5천명의 인력을 정리해고하면서 일본 반도체 업계는 큰 인재 손실을 맞게 되었는데 이들의 행선지는 주로 한국, 중국이었다.
자동차 반도체에 특화하면서 토요타 그룹과 닛산자동차 등 자동차 기업들의 투자금도 받았다.
해외 영업을 위해 일본에서만 개최되던 DevCON 행사를 2015년도에 한국에서 개최하는 등의 노력을 보이고 있다.
미래 먹거리로는 자율주행차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듯하며 2017년에는 포드 링컨 차량에 자사의 모듈을 붙인 다음 자율주행을 시연하기도 했다.
2017년 아날로그 반도체를 주력으로 하는 인터실을 32억 달러에 인수한 데 이어 2018년 9월 역시 아날로그 반도체 기업인 IDT를 67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확정하였다.
또한 이 회사가 인수한 인터실, IDT가 모두 저전력 아날로그 반도체에 강점이 있는 것으로 미뤄볼 때, 르네사스는 서버, 자율주행, 인공지능 같은 높은 전력을 필요로 하는 고성능 프로세서 분야에 진출할 생각은 없고 저전력 마이크로컨트롤러 분야에 계속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두 회사 인수합병에 10조원을 넘게 투자했음에도 매출은 하향세를 보이고 있었는데 2019년 2월에는 일본 내에서 1천 명의 인력을 감원하기로 했다.
3월에는 2019년 연중에 일본 내 공장들의 조업을 총 2개월 가량 멈출 방침이라는 보도가 나와서 일본 주식장이 출렁이기도 했다.
구조조정 이후 제품군은 자동차와 전자, 기계제품에 들어가는 마이크로컨트롤러 위주로 많이 축소되었다.
르네사스는 사업보고서에서 최종수요(Final Demand)를 기준으로 매출을 구분하고 있다.
자동차(Automotive)·산업(Industrial/basis Infrastructure/IoT)·기타(Other)의 세 가지 영역으로 사업부가 구성된다.
자동차 부문에서는 엔진과 차체를 제어하는 다양한 자동차 마이크로컨트롤러·시스템 온 칩(SoC)과 인포테인먼트에 필요한 반도체를 생산한다.
산업 분야에서는 가전 및 스마트홈, 산업 자동화, 사회인프라 및 사무기기(OA)에 쓰이는 마이크로컨트롤러와 시스템 온 칩을 담당한다.
마지막으로 기타 분야에서의 주력 제품은 광범위한 영역에서 사용되는 아날로그 반도체이다.
사업부별 매출액은 2019년 기준 순서대로 3,711억엔, 3,297억 엔, 1,739억 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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